안녕하세요. 체육 고선생입니다.
오늘 다루어 볼 주제는 어제 실시된 대학수학능력시험입니다. 흔히 수능이라고 부리는 시험으로 고3, 졸업생 등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보는 시험입니다. 수능은 1994학년도부터 대한민국의 대학 입시를 위해 도입된 시험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실시되는 시험 중에서 난이도가 높은 축에 속하며, 문제의 질 역시 매우 뛰어나 완성도 높은 시험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많은 수험생들이 어려움을 겪습니다. 한 번의 시험으로 자신의 인생의 첫걸음인 대학이 정해지기 때문입니다. 이에 오늘은 2024학년도 대학입시를 좌지우지할 수능의 이슈들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목차>
■ 2024학년도 수능 난이도
■ 2024학년도 수능의 주요 특징
■ 수능이 끝난 이후 수험생들이 해야 할 일
■ 수능이 끝난 체대입시생들에게 전하는 선배의 조언
■ 글을 마치며
2024학년도 수능 난이도
매해 실시되는 수능은 난이도에 따라 예년보다 쉬웠으면 "물수능", 예년보다 어려웠으면 "불수능"이라고 합니다. 올해 시험은 작년에 비해 대체적으로 어려웠다고 평가하는 입시전문가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출제본부에서는 올해 시험의 주요 특징이 "킬러문항 배제"이었기 때문에 결코 "불수능"이라고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입니다. 그럼에도 인터넷 게시판이나 시험을 응시한 학생들에게 물어보니 대체적으로 9월 모의고사보다는 어려웠다고 말하며, 헷갈리는 문항이 많았다고 합니다. 제가 직접 시험을 본 것은 아니지만 헷갈리는 문항이 많았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변별도가 높은 시험일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답이 헷갈린다는 것은 확실히 아는 학생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결론은 작년 시험만큼 어려운 시험이었다고 평가됩니다.
2024학년도 수능의 주요 특징
■ 물수능은 아니었다.
주요 입시 전문가들, 학생들이 평가하기에 올해 수능은 쉽지는 않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올해는 물수능이 아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다소 어려웠던 시험이라고 말하며, 그럼에도 엄청 어려웠던 문제는 많지는 않았다고 말하는 것을 보니 교육부가 처음에 목표로 한 사교육의 의존도를 낮추고, 공교육을 강화를 위한 노력이 반영된 시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사교육을 반대하는 입장에서 수능이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해 왔지만, 완성도가 높은 시험인 만큼 올해와 같은 방향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 킬러문항 배제
올해 계속 이슈가 되었던 것은 교육부가 킬러문항을 배제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킬러문항이란, 교육과정 이외에서 출제되거나, 최상위권 학생들도 맞추기 힘든 문제를 말합니다. 이에 킬러문항으로 1등급과 2등급이 분류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킬러문항은 공교육에서의 한계를 초래하여 사교육 시장에서 스타강사나 고비용 과외를 장려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왔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공교육을 강화하고자 교육부에서 올해 수능에서 킬러문항을 배제하고 출제하겠다고 공고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올해 수능을 본 학생들이나 각종 입시관계자들이 킬러문항이 확실히 없었던 것 같다고 평가합니다. 최상위권 학생들에게는 조금의 피해는 될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수능을 출제하시는 분들이 변별도를 다 생각하시고 출제하기에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킬러문항이 배제되더라도 변별도 높은 문항을 구성하여 시험을 출제하면 충분히 등급 변별이 되기 때문입니다.
■ 헷갈리는 문제? 매력적인 오답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킬러문항이 배제되어서 그런지 올해 시험은 헷갈리는 문제를 많이 출제했다고 말합니다. 체감 난이도는 더 높았다고 말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초고난도 문항 대신 변별도가 높은 문제가 많았다!!" 이게 핵심입니다. 변별도가 높은 문제는 무엇일까요?. 매력적인 오답을 만들어 학생들이 답을 고르는데 어려움을 겪는 문제를 말합니다. 저도 시험문제를 출제하지만 이러한 매력적인 오답을 만드는 것이 생각보다 힘듭니다. 따라서 올해 수능 문제들은 매력적인 오답들이 존재하는 변별도 높은 문제들이라고 결론 내릴 수 있습니다.
■ 응시생 최고치?
올해 수능의 주요 특징으로 전체 응시생도 많기도 많았지만 1996년 이후 재수생과 검정고시생들이 비율이 가장 높은 해였습니다. 작년 수능이 불수능인 까닭인지는 몰라도 많은 학생들이 작년 시험에 미련이 남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올해 입시의 주요 포인트도 현역들이 아닌 졸업생들이 지원하는 학교에 따라 많은 변수가 생길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수능이 끝난 이후 수험생들이 해야 할 일
수능이 끝난 학생들은 무엇을 해야 할까요? 결과가 좋든 안 좋든 저는 이렇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일단은 쉬어라. 자동차도 과열되면 퍼집니다. 학생들은 올 한 해는 수능이라는 시험 하나만 보고 열심히 살았다는 것은 누구보다 잘 압니다. 이렇게 고생한 자신에게 박수를 치며 칭찬을 해줘야지 수능 결과가 나오고 다음 스텝을 위한 준비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저는 그러지 못했기 때문에 꼭 쉬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나면 가채점 결과로 등급컷을 비교해 보고 후회하곤 합니다. 하지만 시험은 이미 치러졌고 떠난 배이기에 잡을 수 없고 결과를 바꿀 수 없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너무 고생한 자신에게 상을 주며 한 해 동안 수험생이라고 챙겨드리지 못하고 어떠한 대가도 없이 고생해 주신 부모님과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요?, 옆에 있는 부모님께 감사함을 표현해 봅시다.
이렇게 1~2주 정도 시간을 보내고 나면 12월 8일 성적통치표가 배부됩니다. 이때부터는 슬슬 대학입시를 준비해야 합니다. 1월 초 정도면 정시 대학교에 원서접수를 하기 시작합니다. 이에 12월은 자신이 갈 학교를 검색하고, 학과를 검색하고,
대학교 홈페이지에서 지난 입시결과를 검색해 보는 등 입시를 준비해야 합니다. 이제는 성인이기에 아무도 자신을 도와주지 않기에 누군가 도와주길 바라기보다 스스로 자신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찾아보는 것이 합격의 지름길입니다. 특히 면접이 있는 학교는 스스로 이런 과정을 해봐야지만 자신의 목표와 노력 과정이 체화된 지식으로 저장되기에 면접장에서 자연스럽게 답변할 수 있습니다. 이 점 유념하시길 바랍니다!
수능이 끝난 체대입시생들에게 전하는 선배의 조언
위에 글에서는 수능이 끝난 학생들에게 일단은 쉬어라라고 말했지만 우리 체대 후배들에게는 그렇게 말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미안합니다. 수능이 끝난 체대입시생들은 무엇을 해야 할까요?
한 가지 추천하는 것은 스트레칭과 가벼운 워밍업입니다. 체대입시 실기는 빠르면 1월 초부터 실시됩니다. 아직 1달 반이라는 시간이 남았기에 충분합니다. 하지만 1달 반 동안 부상만 관리하다 시험을 보러 가는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고자 그동안 공부하느라 쉬고 있던 몸을 깨우고, 1달 동안 고강도의 운동을 견디기 위한 건강한 몸을 만들어야 합니다. 따라서 쉬는 동안 누워서 귤 까먹고 TV 보는 것도 좋지만 스트레칭과 가벼운 워밍업 동작을 통해 몸을 만들면 좋겠습니다.
글을 마치며
지금까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리뷰해 보았습니다. 올해 수능을 보신 모든 수험생과 관계자분들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결과는 잠시 잊고 시험을 준비한 자신의 피나는 노력을 칭찬하고 고생하신 만큼 잘 쉬셔서 다음 스텝을 준비하시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미래를 응원하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구독, 공감, 댓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