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체육 고선생입니다.
오늘은 많은 분들이 체육대학에 대해 오해하시고 계신 것을 주제로 가지고 왔습니다. 많은 학생 혹은 학부모분 들은 공부는 조금 못하더라고 운동 잘하면 좋은 학교 갈 수 있다고 오해를 하십니다. 일부 사실도 존재하지만, 대부분 입시 결과가 나오시면 그때 알아차리십니다. 미리 아셨더라면 "실패의 확률을 낮출 수 있지 않을까"하는 바람으로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오늘은 '공부는 조금 못하지만 운동 잘해서 인서울 대학교가자'라는 주제를 통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보다 쉬운 이해를 위해 성적 수준과 운동능력 수준의 두 가지 변수로 설명하겠습니다.
성적은 학교를 결정하고 운동능력은 합격을 결정한다.
많은 분들이 체육대학 학생들은 공부를 조금 못하지만 운동은 잘한다고 생각하십니다. 그것은 옛말입니다. 현재 체육대학 학생들의 입학결과를 살펴보면, 해당 대학교 입결에서 하위권에 위치한 체육대학이 많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한양대학교 2021-2023학년도 정시전형 수능백분위 평균을 살펴보면, 스포츠매니지먼트전공은 94.67이고 스포츠사이언스전공의 경우 86.81입니다. 이처럼 다른 학과에 비해 전혀 뒤지지 않는 백분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에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이 체대를 간다는 것을 옛 말입니다. 그렇다고 절대 공부만 잘해야만 체육인이 아닙니다. 공부와 운동 모두 균형 있게 잘해야만 심동, 인지, 정의적 영역이 모두 발달한 체육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체육대학을 자신에 능력에 따라 잘 지원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딱 한 문장으로 정의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성적은 학교를 결정하고 운동능력은 합격을 결정한다."
위 말처럼 자신의 수능성적은 학교의 수준을 결정하고, 실기능력을 어떻게 발휘하냐에 따라 자신의 합격이 결정됩니다. 따라서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지금부터는 학생들과 이 글의 읽는 많은 분들을 위해 주관적인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려고 합니다. 이때 운동능력의 기준은 상, 중,하로 구분하여 각각 '상'이면 운동능력이 천재적인 재능이 많은 학생, '중'이면 또래보다 운동을 잘하는 학생, '하'이면 일반인 수준으로 구분하겠습니다.
1. 지원하는 대학교 수능성적 평균보다 높다.
해당 경우는 학생들의 용어로 안정지원, 하향지원입니다. 안정지원이라고 하지만 자신의 운동능력이 '하'인 경우에는 불합격할 수도 있어서 주의하셔야 합니다. 따라서 중간정도 이상의 운동능력을 지닌 학생이라면 안정지원 한 개를 가지고 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 지원하는 대학교 수능성적 평균 수준이다.
해당 경우 적정지원입니다. 가장 학생들의 지원이 많은 구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자신의 실기능력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합니다. 자신의 운동능력이 '상'인 경우 안정지원이지만 '중'이라면 경쟁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중'인 경우 해당 학교 이외에 다른 안정적인 학교를 한 개 더 지원하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여기서 잠깐, 자신의 운동능력이 '하'인 경우 상향지원이니 유념하시길 바랍니다.
3. 지원하는 대학교 수능성적 평균보다 낮다.
이 경우가 대부분의 분들이 생각하는 구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객관적으로 살펴보면, 체육대학의 입결이 대학교 내에서 평균보다 아래인 경우가 많지 않게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운동을 잘하는 학생, 꿈이 체육인이 되는 것이 확고한 학생들에게 학교의 네임드를 가지고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내 성적보다 좋은 학교를 가기 위해 체육대학에 지원하는 학생은 자신의 운동능력에 대한 자기 객관화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자신의 편협된 시각이 불합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교 수능성적 평균보다 낮은 경우 운동능력이 '상'이면 상향지원으로 가능합니다. 추가로 '중'과 '상' 사이일 경우에도 지원을 생각해 볼 만합니다. 하지만 '중'인 경우 예비를 고려하고 지원해야 합니다. '하'는 합격이 힘들 것 같습니다.
글을 마치며
지금까지 '공부는 조금 못하지만 운동 잘해서 인서울 대학교가자'라는 주제로 고선생이 제공하는 체육대학 지원 가이드라인을 성적과 운동능력의 변수를 통해 알아보았습니다. 매 번 말씀드리듯이 제 글은 정답이 아닙니다. 제 조언이 필요한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로 찾아가고 동네형, 동네친구로서 제공하는 피드백의 일종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고민이 많은 시기지만 항상 자신의 꿈을 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 대한민국 수험생 여러분 화이팅!